안녕하세요
이름은 밝히기 힘들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후기 남깁니다
다들 저와 비슷한 마음으로 찾은 곳 이라 생각하고 바쁘더라도 다시 생각하기 힘들다라도 저도 도움을 받았기에 적는것이 맞다고 생각하여 글 남깁니다
피임의 중요성 깨닫게 되었구요 35살 많으면 많은 나이인데 이 나이에도 아니 이 나이라서 더 고민이었습니다
두 세살만 더 어렸다면 조금더 덜 힘들어 했을까요
일단 약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멘탈적인 이유가 컸습니다
이기적인 선택으로 생명을 지운다는 생각은 시간이 지날 수록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축복속에 낳을 자신이 없다면 늦기전에 주문 먼저 해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배송이 일주일 정도 걸린다도 하셔서 혹시라도 주수가 넘어 어쩔 수 없이 라는 선택은 죽어도 하기 싫었습니다. 마음이 바뀌어 안먹었음 안먹었지 내가 선택 했어요
상담하시는 분 너무 감사합니다
딱딱해보이는 말투 같았는데 말끝은 항상 건강 유의하라는 당부 였어요
제가 고민하는 듯 보이자 진지하게 상담해 주셨어요
파는사람 입장이지만 고민해보시라고, 생명에 관한 일이니 후회없는 선택하시라고
감사합니다. 누구에게 이고민을 이야기 할 수 있었을까요
한국은 여성에게 모정을 강요하는 나라니까요
나이도 있는데 그냥 낳고 결혼하고 살으라고 ... 남의 일이죠
아 ㅋㅋ이야기가 너무 길었네요
감사해서 감정적이 되어버렸어요 ㅠㅠ
상세후기
7주
7주 넘어가서 먹었습니다 평소 생리통 어느정도 있습니다 1~2일정도 너무 아프고 그다음부터 괜찮아 지는 편입니다
첫째날 약복용은 식사 후 2시간 뒤 먹었습니다
후기를 보니 빈속에 먹으면 메스꺼움이 있다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약복용 후 잠이 잘 안오고 술먹은 다음날 같은 메스꺼움이 있었는데 참을만 했어요
둘째날 메스꺼움때문에 (참고로 제가 비위가 약해요)시리얼로 대충 때우고 약 복용했어요
참을만 합니다 첫째 날 보다는 더 울렁거려요
그리고 저녁부터 피가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잠이 안옵니다
셋째날
아프다는 후기보고 기절해 있으려고 새벽에 약 먹었어요
아... 정말 아파요 ㅠㅠ 자궁을 쥐어짜는 것 같아요
옆에 누가 있어줘야 할 것 같아요 ㅠㅠ
저는 약 주문하고 남자친구에게 말하고 많이 울고 힘들어 해서 같이 있어줬는데
비틀거려서 혼자 화장실도 못갔어요 ㅠㅠ 없었으면 큰일 날뻔 했어요 ㅠㅠ
한번 토를해서 흰약 한알씩 한시간 주기로 먹는 걸 추가적으로 먹었는데 전 거의 뒹굴고 기절하고 남자친구가 시간 맞춰서 먹여주고 했어요 ㅠㅠ 쉬는날 꼭 맞추세요 ㅠㅠ
여기서부터 중요 할 것 같아요
제일 불안했던 날들이었으니깐요
수정체를 저는 확인 못했어요
일단 아파서 정신없었구요 그리고 아마도 나눠서 찌꺼기처럼 나온 듯 해요
후기보면 훅 나오는 느낌이 있다고 하시는데 전 없었어요
하지만 오늘 방금 병원에서 초음파 확인하고 왔습니다
자연유산된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13일뒤 테스트기결과 한줄 나왔습니다
수정체 확인 안되고 하열양 많지 않다고 걱정하지마세요
본인도 모르게 쏟아 냈을 수도 있구요
만약 느낌이 있었다고 한다면 전 그냥 쪼록? 이런 정도 밖에 안났어요
하열은 5일?정도만에 멈추었는데 간간히 나오는 듯 해요
설사 엄청해요 ㅠㅠ 아 그리고 진통제 미리 사두고 약먹고 조금 아프다 싶으면 바로드세요 ㅠㅠ 진통제 먹으니까 살만하더라구요
제가 겪은 불안했던 이야기는 일단 다 적었어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담해주시는 분 너무 감사합니다
주로 힘든일로 찾는 여성들을 마주하셔서 힘드실 것 같은데 본인일처럼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주한 따뜻함이었습니다
저는 좋은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다른 여성분들도 후회없는 선택하시고 수술은 너무 위험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작성자:홍길동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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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후기글 감사드립니다. 피임과 몸조리에 싱경쓰시고 궁금하신점 언제든지 문의 주세요. |